어제 국내와 미국 장이 조금 좋았습니다. 이제 슬슬 시작인가 싶어서 저번주부터 슬쩍 움직여 봤는데 시장상황에서는 긍정적인 시선들이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올라옵니다. 재미있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연준의 기준금리 이슈와 전쟁 여파의 두려움으로 약세장을 우려하는 기사가 쏟아지더니 하루 아침에 국내 증시가 바닥을 보였다고 관련 보도가 보이고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들이 줄을 잇는 아침이 되었습니다.
외인들과 기관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보였다며 낙관론을 펼치는 보도나, 애널리스트들이 하루 아침에 늘어나면서 다들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현재 뉴욕 증시 또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23.32포인트(2.68%) 뛴 3만1500.68을 기록,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6.01포인트(3.06%) 올라 3911.74을 기록, 나스닥 지수는 375.43포인트(3.34%) 급등한 1만1607.62로 거래를 마치면서 미장 또한 소폭 오르며 증사상황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글쌔요..음 분명 오르긴 오른듯 보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 아침 증시상황이 바뀌었다고 정말 바닥에 가까워졌을까요? 어제 국장, 미장 굴러가는 걸 겪긴 했지만 바닥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조심스레 의견을 던져봅니다.
1. 증시 상황이 좋아진 이유
이번 미국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자 연준에서 금리인상 드라이브를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 미만으로 하락했고, 국제경기의 바로미터로 많이들 생각하시는 구리 가격 또한 16개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업체인 레피티니브가 제공하는 핵심원자재지수는 거의 2달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금리 인상 전망도 다소 내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3월 금리는 3.5%로 지난주 기록했던 4%보다 내려왔으며, 금리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준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이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3대 지수가 일제 급등한 것이라고 일각에서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같은 이유로 이날 유럽증시 또한 독일의 닥스가 1.59%, 영국의 FTSE가 2.68%, 프랑스의 까그가 3.23% 각각 급등했고 범유럽지수로 보고있는 스톡스 600지수 또한 2.62% 상승했습니다. 코스피가 2.26% 급등하는 등 아시아증시도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코스피가 2.26%, 홍콩의 항셍지수가 2.09%, 일본의 닛케이가 1.23%,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89%, 호주의 ASX지수가 0.77% 각각 상승한 상태입니다.
원달러 환율 또한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현재 실시간 환율을 보니 22년6월25일 14:20분 기준 달러 실시간 환율 1288,88 달러, 하나은행 달러 기중 환율 1296.00달러로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미국 체력은 확실히 괜찮은 듯.. 국내는 아직까지는 ...?
여기까지는 증시에 굉장히 호재스러운 상황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에서 과연 금리인하를 할까요..? 거기다 개인적인, 아주 지극히 편협한 생각일 수 있지만 미국 연준에서의 금리정책 변화만으로 시장의 모든 것이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분명 기준금리에 대한 사안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도 합니다만, 전쟁·인플레이션·공급망 혼란·중국 도시봉쇄로 인한 성장 타격 거기다 원숭이 두창까지 아직 악재는 많이 해결이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달러 환율 또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52주 달러 갭 또한 1123.31달러 ~ 1307.84 달러 차이입니다. 너무 난관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개운치 않은 느낌이 있죠.
그래도 경기상황이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 24일 뉴욕증시에 대한 보도중 미국 연준에서 대형 은행들의 건정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는데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총 자산 1천억달러 이상의 34개 메이저급 은행들을 대상으로 올 한해에 시중은행 재무건전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34개 모든 은행이 통과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미국 대형은행을 상대로한 이 재무건전성 테스트에는 미국의 실업률 10%상승, 미국내 총생산 3.5%감소, 상업용 부동산 가격 40%하락, 주택가격 28.5%하락, 주가 최고점대비 55% 폭락하는 과정에서의 테스트로 이번 테스트로 인해 미국 대형은행들이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이 온다 가정했을때 가계나 기업의 대출을 계속 내어줄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라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시중은행의 소비자대출 연체율을 보면 05년 ~ 09년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인 금융위기 사태를 답습한 연유인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 현재까지 오히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미국의 가계상황이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고 연준의 파월 의장이 미국의 시장 체력이 강하다고 얘기했던 이유는 이런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발언이였던듯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상황들에 비추어 각종 보도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증시상황을 좋게 바라보는 듯 한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미국이든 국내주식이든 현재 약세장입니다. 그건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위의 호재들이 있다고 한들 시장상황이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이상하리만큼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 끊이지 않는 수많은 악재들 러우 전쟁, 홍수, 가뭄, 식량난, 에너지 난, 중국 도시봉쇄, 원숭이두창,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양적긴축,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간의 대립 긴장감 등등등등등.... 쓰다가 숨이 찰 지경으로 아직 악재들이 많습니다.
단지 위의 사안들로 인해 실물경제에 어느정도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정도의 해소력은 있겠지만 증시가 바닥이라느니... 다음주 월요일 부터 반등의 시작이라느니;;;; 약소한 지식의 의견입니다만, 당장 소폭의 반등은 있을수 있겠으나 한두번의 큰 하락장도 올 것 같습니다. 국장에서 외인들도 많이 빠져나간 듯 보이고 국장보단 미장의 반등 상황이 더 빠를듯 한데 아직 강세인 달러 덕분에 미장에 쉽게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 보이고요.
한국의 상황 긍정적일까?
증시문제도 그렇지만 정말 녹록치 않은 점은 미국과 다른 한국의 상황입니다. 국내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첫째.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아직 베이비스텝으로 갈지 빅스텝으로 갈지 어떻게 나올지 하나도 정해진 것이 없고 또한 연준과 그밖의 미국 관련 기관 등에서 금리 인하의 목소리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달러의 약세 또한 아직은 알 수없기 때문에 수출이 주 수익원인 기업들의 이익 증가 또한 현재 기대할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둘째. .현재 미장이 2년만에 최대 상승폭이였습니다. 이를 이끈 것은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해서 미래의 인플레이션율을 예측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예측보다 낮아지면서 미래에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들에 의한 일시적이고 긍정적인 증시에 바램입니다. 이에 따라서 금리인상 압력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라는 지극히 기대감에서 나왔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현재 많은 하락장에서 올해 1월부터 쭉 떨어지다가 4월에 반등, 5월에도 쭉 떨어지다가 6월 초에 반등, 6월 말까지 떨어지다가 다시 반등을 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장으로 가는 전형적인 패턴에 국내장이 고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바닥인지 아닌지는 누가와도 알 수 없습니다.
넷째. 현재 같은 강달러 기조는 중소기업들에 경우 매매 규모가 적기 때문에 환헤지에 수반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환노출을 시키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단기간에 원자재 상승 압력이 생산 원가에 반영되는 구조이고 생산원가가 올라가면서 수요도 줄어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 때문에 수요도 줄고 있는 상황이며, 수요는 위축되고 생산원가가 상승하면서 기업의 수익률이라는 것은 당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한계 기업들이 중소기업들에 많이 몰려있는데 이런 수익률 악화가 한계 기업의 수익성에 더 영향을 미치고 부도 위험 등의 부담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째. 한시적인 반발 매수성향이 강했다. 미장도 마찬가지겠지만 현재 국내 주식장은 한마디로 난리입니다. 거듭되는 공매도에 개미투자자들의 등골이 빠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공매도 관련하여 금감원에 전화가 불이 난다고 합니다. 당장에 윤 정부에서 공약사항으로 공매도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만든다고 했던거 같은데 크게 손질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뭐, 역시나 판단은 개개인이 하는 것이고 아직 부족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도 구독자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확실히 어제 주식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제 생각이 틀리다면 배우기도 하구요! 당장 다가오는 다음주부터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수님들의 의견 답글에 남겨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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