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요약 내용과 2월 발표일 및 시간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생산자물가 지수(PPI : Producer Price Index)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에 차이점은 소비자의 측면으로 구매력을 지수화한 것이냐, 아니면 생산자의 측면에서 바로 본 기업의 비용의 움직임 즉 생산원가 관련한 지수이냐, 하는 차이다.
쉽게 말해 생산자가 물건 및 서비스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을 뜻한다. 생산자라고 해서 생산품을 만드는 돈만 드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원재료(원자재), 공장 가동 등에 필요한 전기 및 연료, 생산 기계, 건물을 짓거나 임대하는 비용, 고용가격 등의 기타적인 비용이 드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생산자 입장에서 사들이는 것의 가격이 오르면, 비용이 증가하게 되니 판매 가격도 오르게 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따로 조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통계자료 조사는 미국 1월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통계 자료다. 2021~ 22년 생산자 지출 데이터를 사용하여 1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한 가중치를 통계한 자료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매월 미국 고용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한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란?
기본적으로 생산자 물가 지수(PPI)는 자국 내에 생산자가 생산물에 대해 받는 판매 가격의 시간 경과에 따른 평균 변화를 측정한 지수로 PPI에 포함된 가격은 많은 제품과 일부 서비스에 대한 상업 거래에서 나온 가격이다. 즉,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기업의 비용증가, 생산원가와 등에 관련한 지표인데, 오늘은 미국의 생산자 PPI 지수를 보려는 것이다.
상품 및 서비스의 수급동향 파악과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되는데, 이렇게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자가 제품 생산에 더 많은 비용을 써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중요한 경제 지수로 여겨진다.
특히 기업 실적에 관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특히나 주식시장 움직임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다만 물가지수는 너무 높지만 않고, 적정한 수준이면 오히려 좋게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마찬가지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른다는 것은 기업의 생산비용이 높아져, 이익은 줄어들고 배당금 하락 등의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역시나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아지면 증시와 경제에 악재로 작용한다.
결국 CPI와 마찬가지로 PPI 역시 고용보고서와 함께 가장 세밀한 인플레이션에 관한 경기 지표 중 하나다.
항목별 생산자물가지수(PPI) 변화
2023년 1월 18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기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6.2%로 급락했다. 이는 11월 상승폭(7.3%)에서 1% 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고, 최근 9개월 사이 최저 수준이다.
2021 ~ 22년 12월까지의 한 해 동안 최종 수요 상품의 총 생산자 물가는 8.0% 상승했다. 이 인상은 최종 수요 식품에 대한 생산자 가격의 14.3% 인상과 더불어 최종 수요 에너지에 대한 생산자 가격의 9.1% 인상,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최종 수요 상품에 대한 생산자 가격의 6.0%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최종 수요 서비스에 대한 생산자 가격은 2022년 12월 마감, 21년 12월 마감 연도에 비해 5.0% 상승했다. 이러한 인상은 최종 수요 무역 서비스에 대한 생산자 가격의 8.7% 인상, 최종 수요 운송 및 창고 서비스에 대한 생산자 가격의 10.8% 인상을 반영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인지, 최종 수요 건설을 위한 생산자 물가는 무려 18.5%나 올랐다.
항목별 1개월 PPI 변화 정리
상품(Goods)
- 상품(Goods) -1.6%
- 식품(Foods) -1.2%
- *신선한 과일과 멜론(?)(Fresh fruits and melons) -7.8%
- *신선하고 건조한 야채(Fresh and dry vegetables) -9.4%
- 육류(Meats)1.4%가공된 가금류(Processed poultry) -9.9%
- 유제품(Dairy products) -0.3%
- *청량음료(Soft drinks) -1.3%
에너지(Energy)
- 에너지(Energy) -7.9%
- 주거용 전력(Residential electric power) 0.8%
- 주거용 천연 가스(Residential natural gas) 2.2%
- 가솔린(Gasoline) -13.4%
- *제트 연료(Jet fuel) -17.7%
- 가정용 난방유 및 증류액(Home heating oil and distillates) -6.4%
- No.2 디젤 연료(No. 2 diesel fuel) -27.0%
음식과 에너지가 적은 상품(Goods less foods and energy)
- 음식과 에너지가 적은 상품(Goods less foods and energy) 0.2%
- 산업용 화학 물질(Industrial chemicals) -3.2%
- 제약 제제(Pharmaceutical preparations) 0.2%
- 승용차(Passenger cars) 0.0%
- 14,000파운드 이하의 트럭(Trucks, 14,000 lbs. and under) 0.7%
- 항공기 및 항공기 장비(Aircraft and aircraft equipment) 0.3%
- *비담배를 포함한 담배(Cigarettes, including nontobacco) 0.0%
서비스(Services)
- 서비스(Services) 0.1%
- 무역 서비스(Trade services) 0.3%
- *기계 및 장비 및 부품 및 소모품 도매(Machinery and equipment and parts and supplies wholesaling) 0.0%
- 식품 및 주류 소매업(Food and alcohol retailing) 0.5%
- *안경 제품을 포함한 건강 및 미용 소매(Health and beauty retailing, including optical goods) 0.3%
- 의류, 보석, 신발 및 액세서리 소매업(Apparel, jewelry, footwear, and accessories retailing) -1.8%
-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소매업(Automobiles and automobile parts retailing) -3.1%
- 연료 및 윤활유 소매(Fuels and lubricants retailing) 17.8%
- 운송 및 창고 서비스(Transportation and warehousing services) -0.2%
- *화물 및 우편물 철도운송(Rail transportation of freight and mail) -0.1%
- *화물 트럭 운송(Truck transportation of freight) -1.7%
- *화물수상운송(Water transportation of freight) 0.5%
- *항공화물운송(Air transportation of freight) -0.1%
- 택배, 메신저 및 미국 우편 서비스(Courier, messenger, and U.S. postal service )-0.4%
- 항공사 승객 서비스(Airline passenger services) 3.1%
- 무역, 운송 및 창고 감소(Less trade, transportation, and warehousing) 0.0%
- 대출 서비스(일부)(Loan services (partial) -1.6%
- *증권 중개, 딜링, 투자 자문 및 관련 서비스(Securities brokerage, dealing, investment advice, and related services) 0.4%
- *포트폴리오 관리(Portfolio management) -1.0%
- 외래진료(일부)(Outpatient care (partial) 0.1%
- 입원 치료(Inpatient care) 0.3%
- 여행자 숙박 서비스(Traveler accommodation services) -3.4%
* 표시되어 있는 항목은 계절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품목. (Not seasonally adjusted.) 또한 번역으로 인해 다소 이질적인 직역이 있을 수 있음.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다소 오른 지수들도 있으나 22년 12월을 기점으로 하락한 상품들도 다수 보인다. 이런 상품 지수들을 볼 때 확실히 미국 내에 인플레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22년 12월 기준, 최종 수요 상품인 에너지(-7.9%), 식품(-1.2%)과 최종 수요 서비스인 운송 및 창고(-0.2%) 등의 하락과 더불어 생산 흐름에 따른 중간 수요 층도 하락했다. (당연히 생산자 측면으로 봤을 때다.)
특히 가솔린(-13.4%)과 디젤 연료(-27.0%), 원유(-3.1%)등의 에너지 부문 하락과 식품 하락은 인플레 상황에 있어 의미 있는 하락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뒤를 이어 육류(-3.4%), 산업용 화학 물질(5.7%), 제철소 제품(-2.7%), 준비된 동물 사료(-14.9%)의 상품별 하락은 식품 판매 하락과 더불어 각각의 산업들에 위축의 모습도 보여준다. (개인적인 의견.)
산업 흐름에 따른 중간 수요는 총 4단계인데, 역시나 2022년 12월 기준으로 1단계 중간수요(-1.7%), 2단계 중간수요(+2.2%), 3단계 중간수요(-2.1%), 4단계 중간수요(-0.3%)로 2단계 중간 수요를 제외한 모든 수요가 하락했다. 이 또한 소비위축으로 인한 산업들의 위축 결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총 산업 생산 흐름에 따른 중간 단계 수요층을 이야기함.)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 최종 물가 방영에 앞서 생산자 물가 지수가 먼저 하락해야 소비자 물가 자체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견은 소비자가 최종 체감 할 물가가 소비자들에게 구매되기 전, 기업들의 생산 원가가 빠지고 최종 가격도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 무조건적인 상품 가격 하락으로 빠르게 직결되거나 체감되진 않는다. 예를 들어 에너지 관련 가격이 급격히 빠지고 있음에도 한국의 주요 유류세가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것과 같다. 오를 때는 가차 없이, 내릴 때는 세상 여유롭게.. (개인적인 의견)
이처럼 기업들의 생산 원가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이를 기업적 마진으로 볼 것인지, 물가의 하락으로 볼 것인지는 관련 산업군에 결정이나 그때마다의 정책 방향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물가가 내려가려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방 해야 맞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무조건적인 물가 하락을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앞서 설명했지만, 기업 실적에 관한 지표가 되는 지수이기 때문에 특히나 주식시장에서 관련 지표로 하여 움직임이 선반영 될 경우의 가능성도 꼭 염두하여야 하며, 해당 종목 자체에 반영이 미리 된 것인지는 투자자가 각자 판단할 문제다. 또한 물가지수는 너무 높은 것만이 아닌, 적정한 수준을 오히려 좋게 여기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거나, 낮은 지수 비율로만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
다만 통상 생산자 물가지수가 내려간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자가 제품 생산에 더 적은 비용을 써야 한다는 것이므로 기업 실적에 대한 좋은 방향성이 제시되어 주가 상승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각 항목별 지수를 확인하면 알겠지만, 높아진 항목도 역시나 존재하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전체 지수 값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 산업의 PPI 방향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인 PPI 지수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각각의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 산업의 지수 방향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미국 노동 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023년 2월 5일 확인한 PPI 최신 수치를 기초로 하였음.
2월 CPI 지수 발표일 및 시간표
위 이미지는 지난 시간 2022년 3월 15일부터 올해 2023년 2월 14일까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CPI)의 발표 날짜와 시간, 예측 범위와 실제 지수간 편차를 나타낸 것이다.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다음 2023년 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CPI)의 발표 날짜는 2월 16일이다. 우리나라 시간 기준 22시 30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2023년 2월 주요 일정
CPI 통계 때에도 가져왔었지만, 못 본 분들을 위해 2월에 눈여겨봐야 할 미국 내 일정들을 가져와봤다. 번역한 켈린더이기에 다소 번역이 번잡할 수 있으니 참고.
2월 14일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월 16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CPI) 발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외 미국 근로노동 관련 발표들이 많은데, 현재 그만큼 미국 연준에서 차후 있을 금리 정책 변화에 있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주요 지표로 물가와 근로노동 지표에 대한 일정들 또한 그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지표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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