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 화산 분화와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하여,

 

일본은 쓰나미와 화산분화 등 자연재해가 많은 섬나라이다. 올해 들어 또다시 자연재해를 겪게 되었는데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위치한 사쿠라지마라는 화산의 분화가 그것이다.

 

 

24일 오후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해하며, 현재 일본 기상청에서는 분화경계레벨을 가장 높은 5단계(피난)로 높여 발령했다. 이로 인해 화구 반경 3㎞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고 한다.

 

 

천만다행으로 분화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 등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전문가들도 대규모 분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현재는 보고 있다. 사쿠라지마는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활화산이다.

 

 

어제인 25일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인 '분석'이 분화구로부터 2.5km 지점까지 날아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분화구에서는 연기가 치솟고 용암 같은 분출물인 화쇄류가 흘러내렸다고 한다.

 

 

기상청이 2007년 '분화경계레벨' 제도를 도입한 후 레벨5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고 이번 사쿠라지마 분화에서는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분화 전에는 산체의 팽창을 나타내는 지각 변동이 관측되고 있어 분화 후에도 주의 깊게 지켜 보는 중이라고 한다.

 

 

사쿠라지마 분화는 오늘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16년 2월 분화구로부터 반경 2㎞ 범위까지는 출입 금지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지난 2018년 6월에도 화쇄류가 발생하며 당시 약 1.3㎞ 범위까지 흘러내리기도 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사쿠라지마는 1914년 대분화하면서 58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일본은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 또한 인가를 받아 지난 22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통해 내년 봄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 미칠 영향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하다.

 

 

일본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도쿄전력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을 정식 인가하면서 원자력규제위는 지난 5월 이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국민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이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인가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2020년 말 설치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1060개의 저장탱크에는 지난 14일 현재 각종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130만 7811㎥의 오염수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2011년 사고 발생 뒤 용융된 채 계속 열을 내는 핵연료를 식히려고 주입한 냉각수, 원전 부지로 흘러드는 빗물과 지하수 등을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해 모아둔 것이다.

 

 

현재는 염수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지난해에도 새로 발생한 오염수 양은 하루 평균 130㎥에 이른다. 이 상태로 가면 저장탱크 용량 137만㎥이 포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인데 이런 오염수를 삼중수소를 제외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이 배출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정화한 처리수로 규정하고 내년 봄부터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것이 도교전력의 계획이다.

 

 

하지만 알프스 설비로는 삼중수소의 정화는 불가능한데 바닷물을 끌어들여 농도를 배출기준의 40분의1 미만으로 희석해 배출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삼중수소의 총량은 달라지지 않는다.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방사능 총량은 약 860 조 Bq(베크렐)로 추정되며, 이는 한국 원전 전체에서 연간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약 4배가 넘는 양이다.

 

 

지난해 월성 원전에서 유출 논란을 빚은 삼중수소는 오염된 수산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 유기결합삼중수소로 전환되면 내부 피폭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쪼록 일본 여행은 피하는 것이 당분간은 상책으로 보인다. 위의 상황 말고도 코로나 재유행등 일본여행을 기피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요즘 엔화투자가 심화되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하여 정리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