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 제도의 현재 상황
현재 연준 고위인사들은 금리 인상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얼마 전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들이 계속 나왔었지만 다시 한번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오 것인데요. 어제자 10일에 연방준비은행(연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우리는 75bp(0.75% 포인트, 1bp=0.01% 포인트)를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6월과 7월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견해에 동조하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거래일 4일 만에 급반등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메스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마이너스 구간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아마도 금리 추가 인상은 피할수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의 상황을 계속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연준은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이 완벽하게 타당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로 실업률과 마이너스 성장, 성장 둔화의 예상을 하고 있음에도 두 차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전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자이언트 스텝마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증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화긴축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인지..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인상에 의해 장기간 경기침체로 힘들었기 때문에 연준의 이 판단들이 악영향을 반복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재 주식 & 채권 동향
지난달인 4월의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9000억 원 감소한 69조 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5월 9일 자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이 깨지며, S&P500지수는 3.20% 하락한 3991.24로 마감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의 판단은 증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채권으로 피한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한 것은 1976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1976년 이후에도 1994년에 딱 한 번 주식과 채권이 같이 떨어진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는 하락률이 S&P500지수는 1.5%, 채권지수는 2.9% 하락에 그쳤었습니다. 현재와 같이 주식과 채권이 함께 하락하여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극한의 손실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변동성이 클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빅 테크마저 올해 들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리비안 등은 이미 주가가 반 이상 빠진 상태가 되었죠.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를 뛰어넘을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당화될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고조되며, 공격적인 긴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더 높게 잡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보다는 말이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채권 가격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거라 예상되는 가운데 채권에서 일정하게 나오는 이자의 실질 가치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원자재 투자가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 자산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 맞춰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며 투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를 뛰어넘을 경우 연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정당화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물가지수'를 눈여겨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달러 동향 + (금, 가상화폐)
앞선 투자들과 달리 달러는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관련 포스팅을 했었지요?
이때 당시 1,300원대까지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드렸는데 정확히 7일 만에 달러 환율기준 1,267원에서 현재 시간 기준으로 1,278.70원 까지 달러가치고 오르고 있습니다. 7일만에 0.9%가 올랐네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 또한 어제자 기준 장중 한때 104.2를 기록하며,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달러가 최근 5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달러가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달러 대비 다른 국가 통화(화폐) 가치는 점점 더 갭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달러에 비해 영국 파운드는 2020년 이후 최저, 인도 루피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본 엔은 2002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장중까지 1,278.56원까지 상승하여 3 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23일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고 하는군요.
여담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9일 금의 1온스 현물 가격은 전날 대비 1.3% 내린 1천859.66달러로 마감하며, 금 가격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또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3만 달러대로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3만 4천 달러대로 떨어지며 작년 11월의 역대 최고점(약 6만 9천 달러) 대비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또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앞으로 추가 금리인상은 거의 불가피하다고 느껴지는 가운데 급격한 금리인상이 달러가 다른 국가와의 화폐가치를 더 벌릴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달러 강세의 모습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일본 플라자 합의와 버블경제 붕괴로 보는 [진정한 레버리지(leverage) 원리] (tistory.com)에서 언급하였듯이 지속적인 달러의 가치 상승이 미국 시장에 득으로만 볼 수는 없으므로 미국에서 장기적인 판단에서 달러 강세가 좋을 거라 판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당분간은 중, 단기적인 달러 강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에서 금리인상을 중지하는 순간 달러 가치가 바로 내려앉을 여지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되니 그 시점을 잘 눈여겨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금 가격의 하락 추세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이자 수익이 없는 현물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시장에서 판단하였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코인 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은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에 의해 동조화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 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이해가 쉽게 글을 작성해 보려 했는데 잘 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길고 지루할 수 있는 글을 읽어주시어 감사드리고 현재의 힘든 우리의 상황에서 버텨낼 수 있는 '지지대 형성'을 해두시어 모든 가정에 평화와 안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끝!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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