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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이슈, 관심

대구 수돗물서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by 돈이Money? 2022. 7. 30.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낙동강에 녹조로 인한 독성 남조류가 창궐하게 되면서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처음으로 검출되자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즉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구시 측은 독성물질 수치가 기준치 이하인데다 고도정수처리를 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시안화수소(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진 발암물질이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유해 남조류가 만드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급성의 경우 감기와 복통, 구토를 일으키고 만성의 경우 간, 폐, 혈청, 신경, 뇌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원수에서는 문산 1.388㎍/L(리터당 마이크로그램), 매곡 0.405㎍/L, 고산 0.438㎍/L이 각각 검출됐다. 수돗물로 쓸 수 있는 정수에서는 매곡 0.281㎍/L , 문산 0.268㎍/L, 고산 0.226㎍/L이 나왔다.

 

 

해마다 낙동강에서 녹조가 발생했지만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MBC 보도에서 "18일은 유해 남조류가 검사한 21일보다 2배나 많은 ㎍/L당 1만2755개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 수준이었다"면서 "그때 검사를 했더라면 미국 환경보호국의 허용치를 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환경연은 "드디어 우려한 일이 터졌다. 그동안 고도정수처리를 완벽히 하기 때문에 정수된 물에서는 절대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오지 않으니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라고 한 대구시와 환경당국의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대구시는 정수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더 이상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즉시 단수 조치하고 대구시민에게 비상 급수를 공급할 것"을 요청했다.

 
 
 
 

반면 같은 날 같은 조건에서 대구시 수질검사소가 측정한 검사에서는 부경대 분석 결과와 달리 정수와 원수에서 모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오존과 활성탄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거의 100% 제거된다"며 "고도정수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시민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대구MBC는 검사 방법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라 반박했는데, 부경대 이승준 교수팀은 200여 개 종류의 마이크로시스틴을 모두 합하는 방식이자 미국 환경보호국이 공인하는 엘리자(ELISA) 검사 방식을 사용하지만 이와 달리 대구시 수질연구소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으로 마이크로시스틴-LR 등 주요한 4가지 종류의 마이크로시스틴만 찾고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환경단체는 대구시의 방식이 독성이 가장 강한 마이크로시스틴-LR과 가장 많이 보이는 마이크로시스틴-RR 등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지만, 나머지 200여 가지의 다른 마이크로시스틴은 확인할 수 없다고 보고있다.

 
 

대구환경연은 또 "캘리포니아주 임시 가이드 라인 0.03ppb와 비교하면 매곡 정수(0.281)는 9.36배, 고산 정수(0.226)은 7.53배, 문산 정수(0.268)는 8.93배가 높게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이다"며 "낙동강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해 낙동강 보의 수문을 즉시 개방해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복원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교조 대구지부도 성명서를 내고 "대구시와 환경부는 시민들에게 발암물질이 든 수돗물을 공급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화진 환경부장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2학기부터라도 학교급식에 마이크로시스틴이 함유된 식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시민사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대책팀을 꾸릴 것을 요구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대구시는 "마이크로시스틴 4종(-LR, -RR, -YR, LA)의 검출한계는 0.1㎍/L(ppb)로 검출한계 미만은 불검출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며 "고도정수처리(오존·활성탄)로 조류 독성물질은 완벽하게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어 "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환경부에 총 마이크로시스틴 분석방법 추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국가적 환경 재난"... 대구시 "고도정수처리로 완벽 제거 가능"이라는 반대되는 입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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