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은 아마존이다. 그럼 다음으로 큰 열대우림은 어디일까? 바로 '콩고 분지'이다.
그런데 이런 콩고분지를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서 분지에 위치한 석유 및 가스 매장지들을 이번 주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경매 대상 지역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비룽가 국립공원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대에는 경제난과 기근에 시달리는 콩고에서 국내 상황이 우선이라며 열대우림 매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매각이 결정 된다면 석유·가스 채굴 등이 실제 이뤄지게 될테고 치명적인 환경 파괴가 예상되고 있다.
'세계유산' 국립공원과 이탄지 포함 경매 대상
콩고민주공화국이 경매에 부칠 예정인 석유 매장지와 일부 경매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비룽가 국립공원, 이탄지인 큐벳 센트럴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석유 채굴이 이뤄질 경우 심각한 환경 파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콩고가 오는 28~ 29일 경매에 넘길 석유 및 가스 매장지는 30곳 정도로 올해 5월 매장지 16곳의 경매 홍보 영상을 정부 트위터에 올리며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 기업인 셰브론과 토털에너지를 태그해 매각 의사를 어필하기도 하는 등 매각 의지를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탄소 저장고'로 불리는 이탄지도 경매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했는데 이탄지란 석탄의 한 종류인 이탄이 수천 년에 걸쳐 퇴적된 지역을 말한다. 민주콩고 북서쪽 '큐벳 센트럴' 이탄지가 주목되는 이유는 전 세계 화석연료 사용량에 배출되는 탄소 양의 3년 치에 맞먹는 탄소를 축적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의 우려는 이 지역을 개발하게 되면 지구온난화가 더 급속히 악화할 게 분명하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기근으로 힘든 국민을 위한 일
민주콩고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자국민들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신규 협정'에 서명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도 있었다.
물론 5년간 국제사회로부터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 원)를 지원받는 대신 2031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것이지만 말이다. 경제적인 자국 이익 협상과 자연보호라는 명목이 합해진 나름 이유있는 약속이기도 했다.
그러나 형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변하게 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말리기 위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것이 그 발단이 되었다. 에너지 대란은 민주콩고가 석유 매장지를 팔아 돈을 벌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부딤부 민주콩고 탄화수소부 장관은 환경 파괴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심각한 불안정과 기근 속에 사는 국민들에 대해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며 경매 의지를 굽히지 않고있다. 이유는 민주 콩고의 경제와 빈곤층, 식량난, 기근 등의 이유때문인데,
현재 민주콩고는 2018년 기준 인구의 75%인 약 600만 명이 빈곤층일 정도로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거기다 주식량원인 밀 수입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해온 식량난으로 인한 기근도 심각해졌다. 민주 콩고의 입장에서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처사라는 것이다.
민주콩고 정부에서는 석유 매장지를 적극 개발할 경우 현재 자국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인 연간 320억 달러(한화 약 42조 원) 규모의 수입을 추산하고 있다.
이로인해 서방 정부에서는 발만 동동 구르게 된 형국이 되었는데, 이미 화석연료를 이용해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글로벌 화석연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이미 서방에서도 화석연료 재가동을 추진하는 등 환경보호를 강요하기에는 어불성설이 되었기 때문이다.
잭 골드스미스 영국 국제환경부 장관은 "이탄지에서의 석유 채굴이 매우 걱정되지만, 지역 주민들이 자원의 수혜자가 돼야 한다는 데 깊이 동의한다"며 "생태계 보호와 석유·가스 부문 개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민주콩고 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하기도 했다.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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