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왜이러나?
이번 한국은행에서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9%를 기록하며,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율 3.9%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상승폭인 0.6%p 역시 2008년 7월 공식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기록입니다. 또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인 '물가인식'은 4.0%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 아닐수 없습니다.
29일 저녁 글로벌 경제의 핵심 발언이 될 3명의 연설 내용요약
어제는 현재 글로벌 경제의 거물들인 3명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먼저 미국의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경제적 과제가 더해지고 있음에도 아직 미국 경제가 강력한 상태이며 고용 안정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29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포럼에 참석하여 "급격한 물가 상승이 굳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성장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가계와 기업 재정이 탄탄한데다 미국 경제 전반이 긴축된 통화정책을 견뎌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전하며 "경기후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에서 이달 15일에 금리를 0.75%p 인상했었죠?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었습니다.
그런 파월 의장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금융시장의 가격은 우리가 가고 잇는 방향과 상당히 잘 맞아떨어져 있으며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이달 초 발표한 전망과 대략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 그러세요?)
파월 의장에 결론 : 지금은 최고 수준의 우려가 나올만한 상황이 아니며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입니다. 라가드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그래요?)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역시나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포럼에서 "향후 2년 동안의 성장 전망을 크게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역시나 아가르드 총재 또한 물가상승률 전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필요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지표와 같은 데이터들에 기반으로 하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현재 유로존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6.8%로 ECB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현재 에너지 위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식량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 침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권 특히 이탈리아의 높은 부채 수준과 긴축적 통화정책은 경제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CB는 오는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에르 분쉬 벨기아 중앙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초기에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인데 딱히 발언에 대한 뉴스 보도가 없는 것을 보아하니 똑같은 내용이었을거라 보여지네요. 현재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에 달하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982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로, 3월(7%)보다 훨씬 올라간 상태입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문가 전망치는 9.1%였습니다. 5월은 잘 모르겠네요..
발언 후 증시상황을 잠깐 살펴보자.
침체장 속에서 반등을 시도하던 미국 증시는 연설 후 급락했습니다.
급락한 이유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추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기술적 분석상 S&P500지수는 지난 16일 3666.77에서 4100 정도까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지난 24일 3911.74까지 올랐다가 27일 약보합에 이어 이날 2% 급락하며 3821.55로 밀렸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 13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침체장에 진입한 상태로 어제 증시상황은 난리도 아니였죠.
그 예로 나스닥을 추종하는 TQQQ와 SQQQ에 요즘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죠? 어제 하루는 정말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저도 잠깐 들어갔다가 혼비백산하고 나왔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레버리지 투자는 장기로 투자하는 적립식 구조의 상품이라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크고 장기투자의 접근하는 것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처럼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단타성으로 많이 몰려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뭐 얘기를 하다가 또 다른 곳으로 잠깐 샛지만, 월가에서는 이미 경기 침체 가능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논란의 대상은 이제 침체 수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사실 중앙은행들이 인정을 안할 뿐이지 이미 침체장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29일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일 대비 0.76% 하락한 3,522.29를 기록, 독일 DAX30 지수는 13,099.89로 1%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7,302.20으로 0.29% 내렸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6% 하락한 6,058.25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80% 내린 21,925.20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와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약세인 것은 마찬가지였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 증시 또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의 상황에 가깝다라는 말을 아끼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시장의 반응은 더이상 발언을 믿지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침체장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듯 하고 바닥에 근접했다는 생각은 할지 모르나. 어디가 바닥이라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죠. 참 어렵네요 올해는....
일단 버텨봅시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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