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이 money?

미국 일자리가 늘면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이유와 투자에 대한 관점

by 돈이Money? 2022. 12. 4.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대가 다소 후퇴?

 

 

최근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대가 다소 후퇴한 모습이다. 특히 높은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며 Fed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예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지난 한주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87포인트 오른 3만4429.88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87포인트 낮은 4071.70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95포인트 떨어진 1만1461.50에 장을 마감했다. 

 

 

며칠 전 Fed의 속도 조절 예고로 인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의 주간 상승폭이 2.1%로 가장 두드러졌는데, 업종별로 알아보자면 S&P500 11개 업종 중 소재, 산업, 헬스 등 5개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하였고 기술, 부동산 등 6개 업종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요 기업 주가를 살펴보면,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업인 지스케일러는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장 대비 10.73% 미끄러졌고 마벨테크놀로지는 기대 이하 실적에 향후 가이던스까지 낮추면서 1.50% 하락 마감했으며 음식배달서비스기업인 도어대시는 RBC캐피탈마켓이 성장 둔화, 경쟁 심화를 우려하며 등급을 하향한 후 3%이상 밀렸다.

 

 

 

 

 


미국 일자리가 늘면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이유

 

 

 

미 동부시간 12월 2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에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26만 3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고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실업률은 3.7%로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가는데 그치면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6% 급등했다.

 

 

불과 1년 전에 비해 약 5.1% 상승한 것인데 이는 시장 전망치의 두 배에 이르는 높은 상승률로 미국 내에 노동자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겐 나쁜 소식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의 노동시장의 일자리 비중의 증가에는 높은 임금 상승률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 고용지표가 늘면 임금 인상은 물가 인상을 부추기게 되고 이는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더욱 강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고용통계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언론에서는 "고용 시장의 열기가 길어질수록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은 높아진다"며 "이번 고용 통계는 물가를 낮추려는 연준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말은 12월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추려는 연준의 계획에 차질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임금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급등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무려 시장 전망치의 두 배에 이른다. 전년 동월 대비로보면 5.1% 상승해 10월 상승폭인 4.9%을 웃돌고 있다.

 

 

이번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로 인한 깜짝 임금상승은 채권과 주식시장을 모두 놀라게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올랐다가 다시 하락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3.525%에서 이날 3.502%로 마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54%에서 4.2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 수요일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와 일치하는 것으로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더 커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이런 '미스매치'가 지속적으로 어이질 경우 인력난에 처한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올릴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파월 의장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속도 조절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시장이 먼저 진정돼야 한다고 지적한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결국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높은 임금상승폭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던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졌으니 이대로 간다면 내년 3월 금리 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오래 유지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경기 둔화와 긴축적 금융환경의 낯선 조합

 

 

 

이로써 다가오는 2023년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22년의 2.5%에서 내년에는 1.8%까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또한 2002년 1.7%, 2023년 0.5%다.이렇게  2023년은 한국과 미국 모두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부진한 경기 흐름이 예상된다.

 

 

사실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는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올해 가국의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긴축에 발 맞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상황으로 현재 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 또한 미국의 긴축 정책은 수요를 희생시켜 물가 상승 압력을 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공격적 긴축 이후의 경기 후퇴는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모습이다. 다만 다가올 2023년의 경제 환경이 과거와 다른 점은 경기 둔화와 긴축적 금리가 공존가 공존하는데 있다.

 

 

과거에는 통상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일 경우 가국의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낮춰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년에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더라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보다 약화할 가능성이 높지만 물가 상승률의 절대 수준이 미국의 연준에 이상적 물가상승률이라는 2% 수준보다 훨씬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당장 금리 인상이 중단된다 치더라도 현재의 높은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결국 인플레 악재가 해소된 것은 없다. 당장 내년에는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가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모습을 살펴보면 당시 미국의 연준은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며 1%를 시작으로 5.25%까지 높아졌는데 결국 연준은 2006년 6월까지 금리를 올린 후에도 약 2년여간 금리를 동결했었다.

 

 

https://qlehfl0321.tistory.com/entry/%EC%84%9C%EB%B8%8C-%ED%94%84%EB%9D%BC%EC%9E%84-%EB%AA%A8%EA%B8%B0%EC%A7%80-%EC%82%AC%ED%83%9C%EB%A1%9C-%EB%B3%B4%EB%8A%94-%EB%8F%88%EC%9D%98-%EC%9E%98%EB%AA%BB%EB%90%9C-%ED%9D%90%EB%A6%84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보는 [돈의 잘못된 흐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과거의 실패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3편]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74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서브 프라임(sub prime)이란

qlehfl0321.tistory.com

 

 

하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문제의 고름이 터지게 되었다. 2007년 8월 프랑스 금융기관인 BNP파리바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포함된 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결되었고 이로인해 1년 2개월이 경과한 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2008년 3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파산, 9월에는 그유명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것이 바로 그것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면 경제의 취약한 부문에서 위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로 나락갔던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글로벌 경제 전반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점과 이미 개발도상국들, 여러 기업들, 여러 가상화폐 파산, 레고랜드사태 등 내년에는 신용위험의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현시점은 부채가 많은 국가의 채권이나, 기업들에 매우 불리한 환경이고 이는 투자자의 자산에 매우 위협적인 요소가 된다.

 

 

더구나 고금리 정책 기조 유지가 계속된다면, 현재 한국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고난이 예고되있다. 이는 부동산이야말로 부채를 통해 지탱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은 약80%이며, 80%의 부동산 실질자산이 금리인상에 따라 월 이자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이미 국내 영끌족들의 비명은 시작된지 오래다.

 

 

 

 

예를들어 2년 전 2020년 8월 1~2%대가 89%에 달했고, 3%대는 6.8%, 4%대는 2.0%였을 때와 비교하면 대출이자가 크게 올라 이자 부담이 가중되었다. 지난 2005년, 2010년, 2017년, 2021년의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기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폭이 가장 컸던 때는 이번 금리인상기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5.34%로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 대출 금리는 4.82%로 2.01%포인트 올랐고,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7.22%로 3.36%포인트나 뛰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0%로 2.5%포인트 인상됐다. 2020년 8월에 1~2%대와 비교하면 불과 2년만에..... 아이고..

 

 

또한 자본시장 의존도가 높은 일부 대기업도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M&A 등의 사업 확장을 해온 대기업들의 경우 조달금리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두 자릿수 대의 금리를 준다고 해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요즘 극단의 신용경색은 완화되더라도 높아진 금리가 부채 많은 기업을 압박할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 둔화로 인해 사업에서 현금 흐름도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유동성이 풍부하고 본업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기업들은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시장은 이미 경기 후퇴를 가늠했다. 시장이 가늠하지 못하는 것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긴축적 금융환경이다.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감소는 2021년 하반기 이후의 조정을 통해 주가가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높은 금리는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반응형

댓글


var checkAdsenseAdsFlag = true; var checkAdsenseAdsTimer = 0; var checkAdsenseAdsCnt = 0; function checkAdsenseAds() { if(checkAdsenseAdsFlag) { if(checkAdsenseAdsTimer != 0) { clearTimeout(checkAdsenseAdsTimer); checkAdsenseAdsTimer = 0; } checkAdsenseAdsTimer = setTimeout(function() { var insAdsbygoogle = $('ins.adsbygoogle'); if(insAdsbygoogle.length > 0) { var cnt = 0; for(var i=0; i 5) insAdsbygoogle.eq(i).remove(); } } if(cnt == 0) checkAdsenseAdsFlag = false; checkAdsenseAdsCnt++; } }, 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