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는 러/우 전쟁이 지속되고 쌀, 밀, 옥수수, 대두 등 세계 곡물 가격이 심한 변동을 보였다. 거기다 세계적으로 기후 이상으로 인해 가뭄이나 폭우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돌았다.
올해는 어떨까? 농업의 경우 1년 동안의 농사로 '한해 농사가 어떻다더라~' 라는 말을 할만큼 한해의 농사를 전체적으로 따져 수확 시즌을 거쳐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을 모두 따져서 다음해의 작황 전망을 따져봐야한다.
당장 작년 한해에 벌어졌던 식품 가격의 인상은 미리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는 얘기고, 그만큼 하루 이틀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 만큼 작년과 올해의 농작물 작황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세계 곡물 시장의 전반적인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기말재고량, 기말재고율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과 올해 2월까지 있던 주요 농산물에 대한 뉴스를 정리해볼까 한다.
USDA(미국 농무부)발표 22 ~ 23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세계 곡물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모두 감소 전망
미국 농무부(USDA)에서 2022 ~ 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 3,06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 전체 곡물 공급량이 전년 대비 1.83% 감소하며 35억 2,366만 톤
2.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7% 감소한 27억 6,297만 톤
3. 교역량은 전년 대비 4.46% 감소한 4억 8,477만 톤
4. 기말재고량은 기존 7억 6,069만 톤으로 전년 대비 4.13% 감소할 것으로 전망
5. 기말 재고율이 전년 대비 1.7%p 하락한 27.5%가 될 전망
세계 쌀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1.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7% 감소한 5억 297만 톤으로 전망.
2. 공급량은 전년 대비 2.51% 감소한 6억 8,608만 톤으로 전망
3. 소비량은 전년 대비 0.61% 감소한 5억 1,610만 톤으로 전망
4. 교역량은 전년 대비 5.52% 감소한 5,434만 톤으로 전망
5.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7.90% 감소한 1억 6,998만 톤으로 전망
6. 기말 재고율은 전년 대비 4.4%p 감소한 32.9%가 될 전망
- 위처럼 쌀의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모두 감소세로 전망하였다.
밀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1. 생산량은 7억 8,131만 톤으로 전년 대비 0.16% 증가할 것으로 전망
2. 공급량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0억 5,813만 톤으로 전망
3. 소비량은 전년 대비 0.37% 감소한 7억 8,974만 톤으로 전망
4. 교역량은 전년 대비 4.10% 증가한 2억 1,162만 톤으로 전망
5.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3.43% 감소한 2억 6,839만 톤으로 전망
6. 기말 재고율은 전년 대비 3.1%p 감소한 33.9%가 될 전망
- 위처럼 밀 공급량, 소비량, 재고량은 감소 / 생산량, 교역량은 증가 전망하였다.
옥수수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1.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6% 감소한 11억 5,593만 톤으로 전망
2. 공급량은 전년 대비 3.79% 감소한 13억 4,364만 톤으로 전망
3. 소비량은 전년 대비 2.57% 감소한 11억 6,547만 톤으로 전망
4. 교역량 전년 대비 10.98% 감소한 1억 7,817만 톤으로 전망
5.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2,964만 톤으로 전망
6. 기말 재고율은 0.1%p 감소한 25.4%가 될 전망
- 위처럼 옥수수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모두 감소 전망하였다.
대두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1. 생산량은 3억 8,801만 톤으로 전년 대비 9.23% 증가 전망
2. 공급량은 5억 4,702만 톤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 전망
3. 소비량은 전년 대비 4.88% 증가한 3억 7,949만 톤으로 전망
4. 교역량은 전년 대비 10.07% 증가한 1억 6,753만 톤으로 전망
5.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1억 352만 톤으로 전망
6. 기말 재고율은 전년보다 0.2%p 감소한 27.2%가 될 전망
-위처럼 대두 생산량, 공급량, 소비량, 교역량, 재고량 모두 증가 전망하였다.
2월 해외 곡물시장 주요 뉴스 요약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 급감
메시의 고향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의 대두유 및 대두박 수출국이자 세 번째로 큰 옥수수 수출국이며 주요 밀 수출국이다. 그런데 이번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재배가 지연되면서 올해 1월 수출액이 총 9억 2,837만 달러로 전월 대비 75%나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강우량 부족은 밀 생산량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콩과 옥수수 재배를 지연시켰다.
2월 아르헨티나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21 ~ 2022년 총 수확량이 지난주 기준 4,400만 톤 수확량의 80.8%를 차지해 이전 시즌 83%를 기록했던 것에 대비하여 약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밀은 2022 ~ 2023년 밀의 52.7%인 710만 톤을 판매했지만,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아르헨티나의 장기간 가뭄으로 인해 1,34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두는 아르헨티나의 최대 수출 작물이다. 최근 1월 19일 ~ 25일 사이에 5만 6,200톤의 대두를 팔았지만, 이는 최근 몇 달간 보고된 주간 판매량 중 가장 적은 양이다.
옥수수 재배도 마찬가지다. 2021 ~ 2022년 옥수수 수확량의 77.4%를 판매했지만, 이는 약 5,900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전해 판매량인 79.4%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수출이 전체 수출의 11%를 차지했을만큼 옥수수 재배량도 엄청나다.
최근 남미 국가가 곡물 선적을 늘리려 시도하게 되면서 대두 수출 우대 환율은 12월 말 만료된 이후에도 수출 감소가 발생하며 농산물 수출이 감소하며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데 더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페소 약세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 감소
우크라이나 농림부에서 2월 6일 기준 발표한 곡물 수출량은 71만 4,000톤이며, 작년 같은 기간(시즌)의 7만 4,000톤보다 약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인해 거의 6개월간 봉쇄된 후,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하에 7월 말부터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봉쇄가 해제된 상태다.
국제 정보 그룹인 Interfax 통신에서는 2022년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량이 약 5,100만 톤에서 올해 4,950만 톤으로 더 감소할 수 있다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2021년에 8,600만 톤의 곡물을 수확했으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농업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관련 산업 농민들은 이번 주 곡물 수확량이 올해 밀 1,200만~1,500만 톤과 옥수수 1,500만~1,700만 톤을 포함해서 많게는 3,500만~4,000만 톤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월 7일 현재까지 밀 약 990만 톤, 옥수수 약 1,590만 톤, 보리 약 180만 톤을 포함 약 29.4% 감소, 우크라이나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022 ~ 2023 시즌에 지금까지 약 2,770만 톤의 곡물을 수출했지만, 이는 이전 시즌에 수출된 3,920만 톤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로인해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이 수확이 적더라도 자국 내에서 충당할 수 있을 만큼은 보유하고 있다며 곡물 수출을 억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수출 물량에 대해 자국 소비량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출을 제한할 수도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브라질은 1,400만 톤 이상의 대두 수확 예상 (전년대비 절반)
습한 날씨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대두 수확량은 파라과이와 같은 나라의 한 해 생산량 보다 많다. 브라질은 대두 주요 생산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작업이 느리게 진행되면서 올해 전체 대두 면적의 9.86%를 수확했다.
이는 2022년 같은 시기 재배 면적의 20.4%가 수확했지만, 이전 시즌의 17.1%와 평년 기록인 10%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재배 면적인 7.8%를 수확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브라질의 총 대두 생산량은 1억 5,290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업컨설팅 회사인 AgRural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2 ~ 2023년 현재까지 1,400만 톤 이상의 대두를 수확했다고 한다. 브라질 역시 자연재해가 문제였는데, 수확기 때 비가 문제였다고 한다.
현재 AgRural의 1월 예상 추정치는 이번 시즌 약 1억 5,290만 톤의 대두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고 2기작 옥수수 재배또한 미뤄지고 있다. 2기작 옥수수는 브라질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한다.
현재 2기작 옥수수 재배 면적의 12% 정도가 중남부 지역에서 파종되었으며 전년 동기 24%에 비하면 현재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브라질 최대 곡물 재배 지역인 마토 그로소에는 2기작 옥수수 파종이 원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큰 우려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역시나 비가 계속 될 경우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다.
태국 쌀 수출 목표치 초과 달성
태국은 인도와 베트남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이다. 주로 이라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미국 등이 시장 타겟이다.
현재 태국의 쌀 수출량은 796만 톤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현재 수출량이 목표치인 750만 톤을 넘어섰고 태국의 쌀 수출은 지난해 평균 38바트에 거래되었는데, 태국 바트화의 약세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초 33바트로 거래되고 있는 바트가 절상되면서 2023년 수출 목표를 800만 톤에서 75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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