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오늘은 한국의 무역수지가 왜 이렇게 적자상황으로 빠지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이번 국내 무역수지가 2008년 금융위기 후 14년만에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현재 무역적자가 쌓이는 속도는 1997년 외환위기보다 빠르며, 이는 글로별 경기 불안에 수출은 감소했지만 에너지 값 급등 여파로 수입은 늘어난 결과입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60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난 반면 수출은 577억3000만달러로 5.4% 증가하는 데 그치게 되면서 무역수지는 24억6000만달러 적자를 낸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인데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누적 무역적자는 8월 들어서야 100억달러를 넘었었는데, 이로써 올해 누적 무역적자도 103억달러로 집계되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쌓인 무역적자는 이미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상반기 기록한 91억5650만달러 적자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무역적자가 전례 없는 규모로 치솟은 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액도 대폭 늘어난 탓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지난달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3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억9000만달러 보다 53억4000만달러가 늘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에너지 수입액이 8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469억달러로 2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국제유가가 아직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주요국이 ‘식량 보호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곡물 값 또한 안정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농산물 수입액은 1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억달러 보다 약 22억달러 정도 늘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올해 무역수지는 2008년 금융위기 후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무역수지가 14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간 무역적자 수준은 약 132억6741만달러였습니다.
한국과 같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수지무역적자가 이렇게 커지니 참.. 걱정이 됩니다. 당장은 정부에서 과거 한국의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일은 적다고 하였는데요? 한번 겪었던 참담했던 경제침체의 상황이니 똑같은 전처를 또다시 밟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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