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금 시세 동향 살펴보기
지난해 몇 차례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 침략과 더불어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라 투자자들이 뭉칫돈을 싸들고 앞다퉈 금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고공행진했지만, 그동안 킹달러 현상과 경기침체 공포가 뒤를 이으며 금 가격이 줄곧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지난 7월 23일 금 값 동향에 대한 글을 쓰면서 강달러와 기타 사안들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금으로 눈을 돌릴 것 같다는 것이 현재 개인적인 판단이라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자 금시세 가격을 보니 당시보다 꽤 많이 오른 모습이다.
물론 어쩌다 때려 맞춘 것이나 다름없고, 2022년 08월 12일부터 큰 하락을 겪기도 했지만, 더 싸질때 샀던 나에게는 다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리 금 투자를 준비했던 나에게 개인적으로 호재다.
금투자, 아직 메리트가 있을까?
이처럼 최근 들어 금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금투자, 아직 메리트가 있는 것일까?
금 가격은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부터 크게 뛰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지난해 6월 10일(1875.5달러) 이후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금 가격의 최근 상승세는 달러화 약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110포인트를 웃돌다가 올 들어 104포인트 선까지 떨어졌다.
또한 최근 들어 국제 금 가격 상승은 일반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각 국의 중앙은행들까지 앞다퉈 금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원인은 경기침체 현실화 우려에 대한 금투자만의 매력이 더 반짝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금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달러화 가치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과 실질금리 변화 등에 여러 이유가 함께 따라온다. 위에 중앙은행 금 보유량 추이 그래프를 보면 지난해 3분기부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금 협회(WGC)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보량은 399.3톤으로 전년 동기(90.6톤)보다 약 341% 증가했다고 하는데 주로 튀르키예 31.1톤, 우즈베키스탄 26.1톤, 인도 17.5톤, 카타르 14.8톤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각 금융투자업계들에서는 주로 신흥국 시장에서의 금 매수 확대는 인플레이션 헷지(위험 회피) 수요와 자국 통화가치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인한 것으로 올해까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통상 금값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는 실질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지만, 추후 실질금리,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여서다.
통상 대표적인 실질금리 지표인 미국국채 10년물 금리와 금값을 비교할 때에 과거 지표들을 보면 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 금 값이 오르고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금값은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 채권에 대해 궁금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글을 읽으신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 값 급등, 아직 안 끝났다?
지난 금값이 급등했던 1970년대 후반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회상해 보면, 경기상황이 모두 불투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론적으로 금은 공급제한성을 가진 실물자산이자 내재가치가 있는 화폐자산으로 본질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에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가 유입되면 그 수준 이상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이 같은 이유들을 빌어 요즘 여러 국내외 증권사들의 분석으로는 현재도 금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승 랠리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분석을 내어놓고 있는데, 그 예로 외국계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 2분기부터 금 가격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매파적인 금리인상이 올해 정점을 찍고 중앙은행이 정책을 선회한다면 금 투자자들이 새롭게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분석하고 나섰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가 경착륙 하면 온스당 최대 22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데, 이런 골드만삭스의 전망대로 금 가격이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으로는 미국이 강한 경기침체를 겪게 된다면 금 가격이 온스당 22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매파적인 정책을 내놓는다면 1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의 수요가 금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은 무단 전재 배포를 원하지 않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 관점이 아주 많이 담겨있으며, 포스팅 내용은 참고만 하시고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재테크' 가 mo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다 좋은 '비과세 종합 저축'이란!? (21) | 2022.12.15 |
---|---|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이란? (16) | 2022.11.08 |
미친 금리에 요즘은 흔해진 4%대 정기예금 은행별 비교, 은행 예/적금 주의점 (37) | 2022.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