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연금' 이지 않을까?
이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은 사실 사소한 것이 많다. 예를들어 1년에 한 번 가족 동반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라거나 부부 동반 모임에서 과감하게 지갑 열수 있는 재정적 여유, 늙고 병들어도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는 삶 등과 같이 '개인의 삶에 남들만큼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꾸는 은퇴 이후의 삶이다.
그러나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이런 노후의 삶을 누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젊어서 놀면 거지꼴을 면하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다행히도 최근 노후준비에 대한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은퇴를 준비하는 4050세대는 물론이고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도 제2의 노후 인생 준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있다.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커져가는 관심들과는 다르게 정작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반 강제적 파이어 족, 늘어가는 기대여명
반 강제적 파이어 족
한때 '파이어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노후에 대한 생각들이 아직 은퇴까지 여유가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바뀌고 있다. 파이어(FIRE)는 ‘재무적으로 독립해 일찍 은퇴한다(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의미로 파이어 족들은 일반적인 은퇴 연령인 5060세대가 아닌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줄이고 수입의 70~80% 이상을 저축하는 등 극단적 절약을 선택하는 이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극단적이라고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파이어족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젊은 고학력,고소득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는데 부모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금융 위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자라 온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세대가 그 주축이다.
조기 은퇴를 위해 결혼을 포기하고 남들보다 조금 규모가 작은 주택에 머물며, 외식과 여행 기타 소비자금을 극단적으로 줄인다. 파이어족들은 원하는 목표액을 달성해 부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덜 쓰고 덜 먹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파이어 족들의 생각을 듣게되면 정말 꿈과 같은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은 단어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절약과 저축이 강제되며 기대여명이 늘어나는 요즘에는 더욱 쉽지 않은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5월을 기준 통계청에 따르면 55~64세 연령층 중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나이는 49.3세라고 한다. 이중 주된 일자리란 '생애 가장 긴 기간동안 종사한 일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글을 읽고 있을 당신이 다니고 있는 그 직장이 국가에서 법적으로 지정한 정년을 마치며 퇴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얘기로, 이는 우리 생각보다 더 이른 나이에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이러한 조사 대상들 중 단 9.6%만이 정년퇴직을 했고 권고사직, 명예퇴직, 직장 휴폐업 등의 비자발적 조기퇴직 비중은 무려 41.3%에 달한다. 이에 비해 자발적 은퇴자는 겨우 2.2%에 불과하다.
또한 비자발적 조기퇴직은 2016년 이후 우상향하고 있다. 이말인 즉슨 주된 일자리에서 나왔지만 실질적 은퇴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고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해 제2의 일자리를 찾아 경제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재취업 직장 평균 소득은 이전에 비해 36.9%나 감소하면서 근로소득 여건이 약화되고 있다.
이것이 '반 강제적인' 파이어 족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물론 사실 파이퍼 족들이 추구하는 이념과는 다르다.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조기퇴직을 걱정해야하는 '비 자발적 은퇴'인 것이 다르니, 차라리 초기에 파이어 족들처럼 은퇴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맞다. (다만 늘어나는 기대 여명에 맞게 더욱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져야겠지만..)그나마 다행인 점은 생애주기수지 적자 시점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늘어나는 기대여명
생애주기수지 적자 시점
생애주기수지 적자 시점이란 근로소득보다 소비 지출액이 더 많아지는 시점을 의미한다. 2010년에는 56세가 되면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았지만 2010년 56세에서 2019년 60세로 늦춰졌다. 2019년은 이 시점이 4세 더 높아졌다.
기대여명이란, 쉽게말해 기대 수명치를 얘기하는 것이다. 출생자가 0세부터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이라고 한다.
잠깐 생애주기수지 적자 시점이 높아진 것이 다행이지만, 사실 기대여명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위의 그래프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0세의 기대여명은 각각 남성 23.4년, 여성 28.2년으로 조사되었다.
앞서 설명한 생애주기수지 적자 시점을 살펴보면, 2019년 시점 60세부터 생애주기수지 적자가 시작되는데 벌어놓은 자산이나 제대로 된 노후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남자의 경우 23년, 여성은 28년을 경제적 빈곤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만 점점 늘어나는 기대여명에 의해 그보다 더 길어질지 모른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가 있듯이 기대여명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류 과학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명 연장의 꿈은 점차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노후 준비만큼은 이른나이에 준비하지 않으면 점점 더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수도 있다.
비자발적 조기 퇴직 후 소비재원 부족을 메우기 위한 경제활동 연장 등으로 은퇴는 점점 미뤄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해 조기 은퇴를 성취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노후 적자 상태를 극복하기 힘든 상황에서 은퇴 시기가 불가피하게 연장되고 있다.
그렇기에 보다 안정적 노후를 위해서는 주식,부동산,코인 투자, 저축 등의 투자로 인한 준비도 할 수 있겠지만 위험부담이 있는 투자가 될 수있기에 생각지도 못한 원금손실이나 유동성 부족의 투자금 회수가 바로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그보다 안정적인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연금 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7만9000건으로 집계되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1년에 비하면 무려 194.4%나 급증한 수준으로 특히 2030세대의 가입 비중은 지난 2020년 36만7000여명이던 20~29세 가입자는 지난해 62만3000여명으로 70.0%가 늘었으며 30~39세 가입자는 102만3000여명에서 124만7000여명으로 21.9% 증가 하였고 본격적인 노후 걱정을 하게되는 40~59세는 54.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연금연구원에서는 지난 2019년 국민노후보장 패널 조사를 기준으로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를 조사한 통계자료가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부부는 약 194만8000원, 개인은 약 116만6000원이 각각 필요하며, 표준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생활비로는 부부는 월 267만8000원, 개인은 월 164만5000원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는 모두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한 것으로 나이가 들며 생길 수 있는 질병, 상해 따위의 비용은 제외한 기본 생활비 추이라는 점이다.
또한 서울 가정을 기준으로하면 그 금액은 더욱 커지는데, 서울에서 한달 필요한 부부 생활비는 319만1000원으로 올라간다.
이는 60세 가정 일부 개인의 기대여명을 고려할 때 홀로 생활한다 가정했을때 기대여명 평균값까지 최소 3억2000만원을 확보해야 하는 금액이며 여기서 부부의 적정 생활비를 기준으로하면 7억5000만원 이상으로 껑충 뛰게된다. 정확한 노후 자금 추이를 보니
아이고,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노후준비 중에 가장 쉽고 간단하게, 또 안전하게 준비 할 수 있는 것은 단연 '연금'이다. 별다른 특별한 일 없이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돈을 많이 모아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중간중간 나가는 돈들이 너무도 많다.
노후 자금을 준비하며 처음부터 큰 금액으로 뭉터기 돈을 보유하면 노후준비는 쉽겠지만, 여건에 맞는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1억을 모으는데 10년이 걸렸다."를 그동안 순서대로 읽어본 여러분이라면 '시작이 반' , '저축의 중요성과 그 방법' 등을 통해 저금(貯金)의 개념은 이미 통달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예금의 목적을 가질 경우 보다 안전하게 자산을 쌓을 수 있지만, 그만큼 내가 얻어가는 이자비용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예금의 진짜 목적은 '혹시나 있을 어떤 일'에 대한 대비와 목표를 위해 장시간, 조금씩, 무리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투자비용을 제외한 안전자금 비중 확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통해 저축과 연금의 행위가 비슷하다고 느낄수 있다.
다만. 언뜻보면 연금은 저축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연금과 저축은 그 성격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가야한다. 추후 노년이 되어 나올 연금은 최후의 보루가 된다. 저축을 통한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과는 또 다른 것이다. 또한 목돈에서 매달 생활비를 빼 쓰는 것과 매달 다달이 나올 연금을 장기간 거치 후 추후 은퇴시 일정 금액을 따박따박 받는 느낌은 전혀 다른 것이다.
애초에 예/적금과 연금의 성격과 혜택 등 서로 부족하거나 각각 누릴 수 있는 혜택의 차이가 존재한다.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 날수록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은 미래를 위해 나의 소중하고 작디 작은 월급이나 소득 등을 쪼게어 저금하기란 쉽운 일은 아니다.
'무엇을 위해 나의 지금을 희생' 하면서까지 연금을 가입해야 할까? 이렇게 끝 모를 기다림을 위한 연금에는 달콤한 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연금에는 혜택이 존재한다. 정부에서는 연금가입자들에게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미래 노후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녀에게 증여할 목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연금저축 계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다가오는 23년에는 시행될 수도 있는 연금계좌 세제 혜택 확대에 관한 세제개편안을 논의하고 있기도 하는 등 오직 연금계좌만이 가지게 되는 혜택이 상당하고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
1편 끝, 내용이 너무 길어져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출처: https://qlehfl0321.tistory.com/ [돈이 money? 의 돈 공부 거기에 일상까지 한 스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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